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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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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자재 올해 162억불 수출목표…2.7조원 무역보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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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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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전력기자재 분야에서만 162억 달러를 수출하고 20조원을 수주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전력기자재를 우리나라 수출품목 10위권 안에 드는 주력품목으로 격상시키겠단 목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2조7000억원 규모 무역보험을 공급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제9차 수출현장지원단 활동의 일환으로 경기 성남 HD현대일렉트릭 본사에 방문해 전력기자재업계의 수출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에너지 분야 수출현장방문의 최초 사례로 신수출동력으로 부상한 전력기자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인공지능(AI) 구현을 위한 데이터센터 증설, 신재생·원전 등 무탄소전원 확산을 위한 계통연결 수요 등으로 막대한 규모의 전력이 필요하게 되면서 전력기자재 수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111억 달러 수준이었던 전력기자재 수출액은 △2021년 120억 달러 △2022년 138억 달러 △2023년 151억 달러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수출액을 능가하는 규모다.

올해는 162억 달러를 수출하겠단 목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전력기자재 품목 무역보험 특별 우대프로그램을 마련해 올해 2조7000억 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한다.

하반기 중 전력기자재 수출 촉진방안을 수립해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한다. 수출 협의체를 결성하는 등 종합 수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북미와 유럽, 아세안(ASEAN)시장을 중심으로 전력기자재 중점 무역관을 지정한다. 국내외 전시 계기 발주처와 매칭기회를 확대하는 등 해외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진행된 전력기자재 업계 간담회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변압기 3대 기업과 고려전선, 서진하이텍, 큐비테크 등 중소·중견기업 등이 참여했다.

업계에선 △정부 공동 연구개발(R&D) △수출국 반덤핑 조치 관련 지원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확대 △국내 관련 산업 육성 등 애로사항을 제시했다.

안 장관은 "전력기자재 산업이 새로운 수출동력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며 "K-그리드는 물론 신재생과 에너지효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도 우리 수출 효자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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