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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우승+발롱도르 꿈"…06년생이 이런 생각을, 토트넘에 엄청난 선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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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품은 아치 그레이(18)의 포부가 상당하다.

2006년생 그레이는 잉글랜드 축구계가 주목하는 특급 재능. 21세에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간판으로 자리잡으며 월드클래스로 불리는 주드 벨링엄 못지않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영국 가디언은 그레이를 집중 조명한 바 있는데 여기에서 그가 어떤 선수인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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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과 인터뷰에서 그레이는 "어린 시절 꿈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성인 무대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을 맡아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이라며 강렬한 야망을 드러냈다.

"전 아직 어리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려면 갈 길이 멀다"면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그레이는 어렸을 때 지네딘 지단과 리오넬 메시를 보고 자랐다. 현재 그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원동력은 벨링엄과 그의 어머니 조지나다.

그레이는 "우리 어머니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한다. 매일 마라톤을 뛰고 훈련한다"며 "벨링엄은 정말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존경하는 선수다. 잉글랜드 (아카데미) 시스템에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줬고 그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 것이다. 미래엔 나도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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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는 3일 공식적인 토트넘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그레이를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등번호는 14번이다.

토트넘이 그레이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3000만 파운드. 그러면서 센터백 조 로든도 리즈 유나이티드로 보냈다.

그레이는 2014년 유스 시절부터 10년간 리즈에서만 뛰었다. 유소년 단계를 모두 밟으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것처럼 1군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2023-24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44경기를 포함해 총 52경기를 소화했다. 챔피언십 44경기 중 40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만큼 비중이 상당했다.

그레이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상황 판단이 좋고, 패스가 좋아 중앙 미드필더부터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전천후로 뛰었다. 여기에 전술 이해도도 높아 오른쪽 풀백으로 더 많이 기용됐다. 토트넘의 약점이 풀백과 중원이라는 점에서 그레이는 상황에 따라 아주 좋은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006년생 잉글랜드 천재 재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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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입단 소감을 밝힌 자리에서 그레이는 "정말 기대된다. 토트넘은 분명 빅클럽이고 거절할 수 없는 기회다. 팀과 함께 시작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솔직히 기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간 그럴 것 같지 않다. 모두를 만나고 우리가 몇 경기를 치르기 전까진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정말 기대된다. 엄청난 기회이기 때문에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이 제안했을 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기회를 거절할 수 없었다. 난 토트넘에 있는 많은 선수를 알고 있다. 1군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도 알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휘 아래 있는 거대한 프로젝트에 일원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거짓말하지 않겠다. 난 셀틱의 열렬한 팬이기 때문에 그를 사랑하고 온 가족이 그를 좋아한다. 좋은 감독 밑에서 뛰는 것은 나에게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이적을 결정한) 큰 요인이다. 난 아직 18살이기 때문에 배워야할 게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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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애슬래틱은 토트넘이 그레이를 영입한 배경도 주목했다. 그레이 영입은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가 담당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개편을 거치며 랑게 디렉터가 주축이 된 토트넘 영입 부서는 1군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젊은 선수들을 스카우트했왔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라두 드라구신과 루카스 베르발로 시작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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