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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광주 엄지성, 잉글랜드 2부 스완지시티행...BBC “스완지의 첫 영입”+광주FC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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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프랜차이즈 스타 엄지성(22)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챔피언십 스완지 시티 AFC로 이적을 확정했다. BBC도 엄지성의 스완지시티행을 조명하는 분위기다.

광주는 3일 “노동일 대표이사와 스완지시티 대표 간 화상 회의를 통해 이적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고 엄지성의 스완지 이적을 확정 지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언론 BBC도 엄지성의 이적을 소개했다. BBC는 “엄지성은 광주에서 4시즌 동안 활약했다. 스완지에선 측면 혹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매일경제

사진=광주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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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당 매체는 “대한민국 소속으로 A매치 출전 경험도 있는 엄지성은 이번 주 웨일스에 도착해 이적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엄지성은 스완지시티의 다가올 시즌 첫 번째 영입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완지의 이적 오피셜 1호가 엄지성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엄지성은 산하 유스인 광주FC U18 금호고 출신으로 2021년 졸업과 동시에 콜업되어 프로 무대를 밟았다. 프로 첫 해 37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28경기 9골 1도움으로 K리그2 베스트11 선정은 물론 K리그2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는 등 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 BBC의 소개대로 2022년 같은 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발탁,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이름을 알렸다.

앞서 스완지 루크 윌리엄스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2부리그에서 훨씬 더 큰 재정력을 자랑하는 팀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전 세계의 선수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바로 그 국제 스카우팅의 대상이 엄지성이었던 것이다.

스완지의 관심은 단기간 진행된 것이 아니었다. 광주 측에 따르면 2023년 팀 최고 성적인 리그 3위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견인한 엄지성의 활약을 지켜본 스완지는 적극적인 영입 의사와 함께 지속적인 구애를 보냈다. 이에 광주는 “선수의 미래에 포커스를 맞춰 협상을 진행했고 이적을 확정 지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사진=광주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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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팀이기도 하다. 영국 연방의 웨일즈 웨스트글러모건주 스완지를 연고지로 삼고 있다. 1912년 설립 되어 1920년 잉글랜드 풋볼리그에 가입되어 활동 중이다. 특히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최초의 웨일스 클럽이 된 바 있다. 특히 과거 기성용(FC 서울) 오랜 기간 몸 담으며 활약한 팀이기도 하다.

스완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2014-15시즌 리그 8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기성용은 2012-13시즌 스완지의 캐피털원컵(리그컵) 우승을 이끈 데 이어 2014-15시즌 리그서 8골을 터뜨리며, 구단 역사상 최다 승점을 올렸다.

그 결과 기성용은 2015년 스완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중원의 사령관이자 핵심 선수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엄지성이 스완지로 이적하게 되면서 구단 역사상 2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올 시즌 스완지는 챔피언십 14위에 머물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챔피언십에도 거대 자본들이 투입되면서 선수 영입 등 경쟁력에서 뒤지고 있는 형국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대대적인 스쿼드 재개편이 유력하다. 9골로 각각 팀내 최다 득점자였던 제리 예이츠와 제이멀 로우가 팀을 떠났다. 특히 좌측 공격을 맡았던 자메이카 국적의 로우의 이탈로 그 자리를 엄지성이 대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추가로 스완지는 8골을 터뜨린 제이미 패터슨의 거취도 현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러모로 공격 자원 가운데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진 만큼 엄지성이 새로운 시즌 스완지에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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