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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바이든 사퇴 저울질" 압박에…백악관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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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 저울질" 압박에…백악관 "끝까지 간다"

[앵커]

지난주 TV토론 참패 이후 사퇴 압박을 받아온 조 바이든 대통령이 며칠 안에 후보직을 포기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미국 유력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즉시 부인했는데요.

바이든의 거취를 두고 미국 사회가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 핵심 측근에게 여론 동향에 따라 수일 내에 후보직 포기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 참패의 충격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하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백악관은 강하게 손사래쳤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고려하고 있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선거 유세를 통해 (그렇지 않다는 걸) 직접 들으셨을 겁니다."

대안으로 떠오른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듣고 있거나 보도되고 있는 다른 모든 것들은 완전히 거짓입니다."

하지만 여론은 차갑습니다.

TV토론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마다 바이든이 차기 대통령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과를 봇물처럼 내놓고 있습니다.

'선수 교체' 바람은 대선 승리의 첨병 역할을 해야 할 큰 손 후원자들에게도 불어닥쳤습니다.

당장 드러내진 않았지만 물밑에서 대안을 요구하며 사태의 추이를 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셸던 화이트하우스 / 미 상원의원(민주당)> "많은 이들처럼 저도 이번 토론에 꽤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바이든이) 대선에서 이길 준비가 돼있는지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핵심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집안 단속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선거 유세와 언론 인터뷰도 재개할 방침인데, 들끓는 여론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 중대기로에 서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바이든 #사퇴 #대선_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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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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