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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내 역할 끝”…김호중의 ‘전관 변호사’, 첫 재판 앞두고 돌연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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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검찰 수사 단계까지만 변호하기로 계약했다”

쿠키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5월 31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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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가수 김호중을 변호하던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가 재판을 일주일 앞두고 돌연 사임했다.

4일 조남관 변호사는 전날 김호중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조남관 변호사는 사임 이유에 대해 “원래 의뢰인과 검찰 수사 단계까지만 변호하기로 계약을 했다”며 “기소가 됐고 추가로 새 변호사도 선임됐으니 사임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조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2022년 4월 법무부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같은해 5월부터는 변호사로 활동했다. 김호중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에 지난 5월 김호중이 경찰 입건된 직후 조 변호사를 선임하자 ‘전관 변호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26일 이미 법무법인 현재 소속 변호사를 비롯해 새로운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다. 아울러 또 다른 변호인은 오는 10일 첫 공판을 앞두고 3일 공판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김호중은 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소 기소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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