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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LG 상대 KKKKKKKK 쾌투→10승 선착' 헤이수스 "타이틀 욕심은 없습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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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헤이수스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견인하면서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이날 헤이수스의 투구수는 91개로, 구종별로는 직구(31개), 체인지업(23개), 투심(18개), 커브(10개), 슬라이더(9개) 순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2km/h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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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이 순조로웠던 건 아니다. 헤이수스는 1회초 첫 타자 홍창기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신민재의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로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1사 1·3루에서 오스틴 딘에게 삼진을 솎아냈고, 김현수의 도루 이후 박동원의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타선의 득점 지원도 헤이수스에게 큰 힘이 됐다. 헤이수스가 3회초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타선은 1회말과 3회말에 각각 2점을 뽑아내면서 4-0으로 달아났다.

헤이수스에게 두 번째 위기가 찾아온 건 4회초였다. 헤이수스는 선두타자 오스틴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단숨에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헤이수스는 박동원의 삼진으로 한숨을 돌렸고, 문보경의 뜬공과 김성진의 삼진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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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수스는 5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고, 6회초에도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 이후 오스틴의 삼진, 박동원의 병살타로 LG의 추격을 저지하면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달성했다. 경기 후반 불펜투수들도 1점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헤이수스의 시즌 10승이 완성됐다.

경기 후 헤이수스는 "LG가 강팀이기도 하고 상위권에 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잘 마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10승 선착에 대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이 잘 도와주고 있고, 적재적소에 점수를 내주고 있다. 수비도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10승은 의미가 크다"며 "전반기 동인 팀을 위해서 많이 헌신했는데, 이걸 계속 (후반기에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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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수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다승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과 승률(이상 5위), 탈삼진(6위) 등 주요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타이틀에 대해 욕심을 낼 법도 하다. 그러나 헤이수스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비시즌 기간 준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서 이걸 계속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대한 적응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게 헤이수스의 이야기다. 그는 "2년 전부터 ABS를 사용하는 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에 (KBO리그의 ABS에)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며 "모두가 공정한 환경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ABS 유경험자'인 만큼 동료들에게 조언을 전하기도 한 헤이수스다. 그는 "타자들에게 좀 더 공격적으로, 또 존에 넣을 수 있는 투구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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