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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돌풍' 김희애 "정치물 부담 無…그동안 출연작도 다 문제작"[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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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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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희애가 정치물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의 김희애가 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희애는 '돌풍'으로 세 번째 정치 드라마에 나선 것에 대해 "저는 그동안 출연했던 것들도 다 문제작이었고, 그래서 그런 건 전혀 없었다"며 "다 소재일 뿐이고, 재료일 뿐이다. 연기자가 어떻게 연기를 하고, 연출자가 어떻게 연출하고 편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오는 새로운 음식일 뿐이지 재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수진이 실존 인물을 떠오르게 한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저는 정치도 잘 모른다. 한국사회 정치 현실이 다이내믹하지 않나. 기존 인물과 현실에 겹쳐서 연관될 수도 있지만 다 극적인 스토리를 위해서 믹스된 가상의 극적인 얘기일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정치물을 연속 세 편 찍으며 정치에 눈이 트이거나 정치관에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아니다. 전혀 그런 것은 없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김희애는 "그런 소재가 있긴 하지만 '퀸메이커'나 전부 판타지고 인간의 배신, 인간의 모습을 그렸던 작품이라 정치는 재료일 뿐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경수 작가님이 인터뷰한 걸 얼핏 봤는데 '백마타고 온 초인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쓰셨다'고 한다. 박동호라는 인물을 위험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박동호가 저희의 어떤 이상형에(가깝다)"며 "그런 사람이 온다면 비극이지만, 판타지를 채워주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강렬한 정치물, 동성애자, 불륜녀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맡아온 김희애는 앞으로의 캐릭터 고민에 대해 "제가 편안한 생활 연기를 잘 하거든요"라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극적이고 너무 드라마틱한걸 하다 보니까 대사도 드라마틱하게 텐션이 있고, 생활 연기가 아닌 그런 걸 해왔다"며 "제가 원래 편안한 걸 잘하는 사람인데 감독님들이 너무 잊으셨다. 제가 잘하는 그런 것 좀 보여드리고 싶다. 다 된다. 아니 진짜 되게 잘하는데 계속 센 캐릭터들만 하다 보니까 그렇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김희애) 사이의 대결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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