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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 인니 배터리셀 합작공장 준공…정의선 "새 길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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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첫 배터리셀 공장…조코위는 코나 전기차 1호차에 서명

연합뉴스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세운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 2024.7.3. laecorp@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전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 인도네시아에 세운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가 준공됐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된다.

현대차그룹은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 내 HLI그린파워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을 열고, 'HLI그린파워 준공'과 코나 일렉트릭 양산을 알렸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 완공과 코나 일렉트릭 양산은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이룬 협력의 결실"이라며 "우리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동시에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생태계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차들은 동남아시아 지역 잠재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산업 활성화는 동남아시아 전체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자원 순환형 수소 설루션에서부터 미래 항공 모빌리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영역을 함께 개척하겠다"며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정신으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을 배터리 모듈과 팩에 직접 조립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코나 일렉트릭 1호차에 서명했다.

현대차는 2022년 3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현대차그룹 첫 아세안 완성차 공장인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을 준공했다.

HMMI에서는 현지 특화 전략 차종인 크레타와 스타게이저, 싼타페, 아이오닉5 등이 생산 중이며 이곳에서 생산된 차량은 인도네시아 현지뿐 아니라 아세안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HMMI는 인도네시아 첫 전기차 생산 공장이며, 이날 준공된 HLI그린파워는 인도네시아 첫 배터리셀 공장이다.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생산 밸류체인을 구축, 물류비를 줄이고 배터리 공급 납기일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매장국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산업을 키우겠다며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막고, 정·제련소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인도네시아는 2030년에 전기차 60만대를 생산하고 2040년까지 세계 5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현대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 HLI그린파워 공장에 전시된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인도네시아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됐으며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의 합작공장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탑재했다. 2024.7.3. laecorp@yna.co.kr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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