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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현역의원 "바이든 사퇴해야" 첫 공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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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로겟 하원의원…"국가 위해 고통스런 결정 내려야"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로이드 도겟 미 연방하원의원. 도겟 의원은 2일(현지시각) 미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 후보에서 중도 하차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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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이드 도겟(77) 민주당 하원의원(텍사스)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도겟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미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자신의 많은 업적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라는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이것은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룬 모든 업적에 대한 나의 존경심도 약화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의 첫 번째 공약은 항상 자신이 아닌 우리나라를 위한 것이었기에 나는 그가 고통스럽고 어려운 하차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 나는 그에게 그렇게 하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도겟 의원은 오스틴에 기반을 둔 지역구를 대표해 15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그는 "나는 한때 린든 존슨(36대 대통령)이 대표했던 의회 지역구의 심장부(텍사스 제10선거구)를 대표한다"며 "그(존슨)는 매우 다른 상황에서 사퇴라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TV 토론에서 인지력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사퇴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내 현역 연방의원이 공개적으로 중도 하차를 요구한 것은 도겟 의원이 처음이다. 그러나 바이든 캠프는 아직 완주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도겟 의원의 성명은 민주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MSNBC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말한 이후 나왔다. 펠로시 전 의장은 "이게 에피소드인지, 아니면 상태인지 묻는 것은 정당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 질문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에게 묻는 것이 공정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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