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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첫 20대 총리 예약… 바르델라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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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RN 제1당 유력해지자 관심 ↑

온건 이미지로 젊은층 지지 끌어내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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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이 이번 조기 총선에서 제1당에 등극할 것이 유력해지자 총리 후보인 조르당 바르델라(29·사진) RN 대표를 향한 관심도 더욱 불타오르고 있다.

올해 29세인 바르델라는 1995년 파리 근교의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가 한 살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바르델라는 어머니와 함께 서민층이 모여 사는 파리 북부 방리유(banlieue·변두리) 지역인 생드니의 공동주택단지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바르델라는 2012년 16세의 나이로 정치에 입문했다. 당시 대선에 출마한 국민전선(FN) 소속 마린 르펜의 TV 토론을 보고 우파의 정치적 이념에 이끌렸다고 한다. FN은 RN의 전신이고, 르펜은 바르델라의 ‘정치적 스승’이다.

소셜미디어 전략의 달인인 그는 온건한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대거 끌어모았고, 그 영향력을 발휘해 당권 주자로도 빠르게 성장했다. 21세에 당 대변인이라는 요직에 오른 그는 2019년 당 부대표, 2022년 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르펜 일가가 아닌 인물이 RN 당대표직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이다.

바르델라가 총리에 오르면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이자 첫 20대 총리라는 타이틀도 얻게 된다. 바르델라는 RN의 공약인 에너지·100대 필수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인하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안 폐지 등을 공언하고 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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