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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가 아닌 배우 정지훈으로 돌아왔다. 2년 만에 복귀한 정지훈이 내민 도전장은 어떨까.
정지훈이 오는 3일 디즈니+에서 공개되는 '화인가 스캔들'로 복귀를 알렸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극 중에서 정지훈은 화인가의 며느리이자 아이콘인 김하늘의 경호원 역을 맡았다.
배역이 경호원인 탓에 대사가 많지 않았다고. 정지훈은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읽어봤는데 많이 할 게 없더라. 경호원이라 대사가 많지 않았다"며 "그래서 묵직한 한방이 필요해서 톤을 잡느라 저한테 발성 선생님과 조율해서 발성 연습부터 정말 열심히 했다. 대사가 많지 않아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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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묵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발성 연습을 하고, 지금껏 보여준 액션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지만, 우려의 시선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앞서 정지훈은 2022년 tvN 드라마 '고스트 닥터'와 2019년 MBC 드라마 '웰컴2라이프', 2019년 개봉한 '자전차왕 엄복동' 등에서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오면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바. 그러나 드라마는 최고 한 자릿수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영화는 17만명을 동원하는 데에 그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가수 비가 배우 정지훈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던 작품도 있다. 2003년에 방송된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와 2004년에 방영된 드라마 '풀하우스'를 꼽을 수 있다. 무대 위가 아닌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화제성도 모으고 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이후 2005년 '이 죽일 놈의 사랑', 2010년의 '도망자 플랜비', 2016년의 '돌아와요 아저씨' 등 까지 흥행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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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고도 남은, 20년 전 작품들만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았단 얘기다. '화인가 스캔들' 역시 재벌가 며느리와 경호원의 이야기를 담았기에, 캐릭터적으로 변신할 요소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액션 배우 정지훈의 모습이 다시 한번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감량이나 증량을 필요로 하지 않는 캐릭터기에, 외적으로 큰 변화도 없다.
이미 몇 번의 흥행 실패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왔다. 정지훈은 "여러 작품을 해봤지만, 기대를 많이 했던 것이 잘 안 될 때도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었다. 경험 상 느낀 건 최선을 다하고 난 다음에 잘 되고 안 되는 건 보는 분,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올해 디즈니+에서 제일 잘 된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내비쳤다. 정지훈의 바램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곧 베일을 벗게 될 '화인가 스캔들'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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