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 일정 연기 고려해 본입찰 일정도 미룬 듯
'매각 삼수' MG손보 매각 성공 가능성 '주목'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2일 매각 주체인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실사가 마무리된 MG손보는 오는 19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이달 5일께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앞서 실사가 2주가량 늦어진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공개매각은 예비입찰 단계에서 예비인수자들에게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뒤 실사와 본입찰을 차례로 진행한다. 앞서 MG손보 예비입찰에는 국내 PEF 운용사인 데일리파트너스, 미국계 PEF인 JC플라워 등 2곳의 사모펀드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의향자는 원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선택할 수 있다. 예보가 입찰자에게 인수방식 선정권을 내주었기 때문이다. MG손보가 지난해 2월부터 공개매각 유찰만 2번 경험한 만큼, 이번 3차 공개매각에선 예보의 매각 의지가 큰 것으로 읽힌다.
여기에 예보는 자금지원 가능성도 열어뒀다. 예보법 제37조에 따르면 부실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거나 계약이전을 받으려는 자는 공사에 자금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필요한 돈(자본확충)과 매각금액의 차액을 예보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MG손보 매각 추정치는 약 2000억~3000억원이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에 다시금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인수 의사를 철회한 우리금융은 지난달 말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구속적 양해각서는 M&A의 첫 단추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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