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아름다운 골→사타구니 세리머니? ‘신성’ 벨링엄, 스위스와 8강전 못 나오나?…UEFA, 조사 나선다 [유로 2024]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바이시클 킥, 그리고 이어진 사타구니 세리머니. 주드 벨링엄이 하루 만에 보여준 모든 것이다.

잉글랜드는 지난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 2-1로 승리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여전히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슬로바키아의 이반 슈란츠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잉글랜드’다운 경기력으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매일경제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벨링엄의 클래스는 달랐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스로인 이후 마크 게히의 헤더 패스를 곧바로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 좀처럼 열리지 않은 슬로바키아의 골문을 뚫었다.

벨링엄은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후 조별리그 내내 부진했다. 해리 케인과의 호흡은 좋지 않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기량의 절반도 증명하지 못했다. 자국 축구 전설들의 저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벨링엄은 단 1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조국을 구원했다. 그리고 케인이 연장 초반 멋진 헤더골로 승부를 끝내며 8강에 올랐다.

하나, 벨링엄에게 최고의 하루가 될 수 있었던 이날, 변수가 발생했다. 그는 케인과 함께 자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펼친 후 이상한 행동을 했다. 마치 사타구니를 움켜쥐는 듯한 제스처를 한 것. 확실하지는 않으나 슬로바키아 벤치를 향한 세리머니라는 반응도 있어 문제가 커졌다.

UEFA는 이에 대해 벨링엄이 품위 있는 행동의 기본 규칙 위반 가능성에 대해 징계 조사를 실시할 것이란 성명을 냈다. 적절한 시기에 이 문제에 대한 제재를 내릴 것이란 것도 함께 말이다.

매일경제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벨링엄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저 친구들 사이의 농담, 슬로바키아에 대해선 존중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 문제에 대해 “만약 벨링엄이 UEFA로부터 제재를 받는다면 출전 정지나 벌금, 또는 출전 정지와 벌금 제재를 함께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벨링엄이 이번 대회에서 출전 정리를 당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 제재금으로 끝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이 대회가 끝나기 전에 조사가 마무리 될 것이란 보장도 없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가 예를 든 건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시절 벨링엄과 비슷한 세리머니를 한 사례가 있으나 출전 정지가 아닌 2만 유로의 제재금을 냈다.

한편 잉글랜드는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스위스와 4강 티켓을 두고 8강전을 치른다.

매일경제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