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는 지난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 2-1로 승리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여전히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슬로바키아의 이반 슈란츠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잉글랜드’다운 경기력으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사진=AFPBBNews=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벨링엄의 클래스는 달랐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스로인 이후 마크 게히의 헤더 패스를 곧바로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 좀처럼 열리지 않은 슬로바키아의 골문을 뚫었다.
벨링엄은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후 조별리그 내내 부진했다. 해리 케인과의 호흡은 좋지 않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기량의 절반도 증명하지 못했다. 자국 축구 전설들의 저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벨링엄은 단 1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조국을 구원했다. 그리고 케인이 연장 초반 멋진 헤더골로 승부를 끝내며 8강에 올랐다.
하나, 벨링엄에게 최고의 하루가 될 수 있었던 이날, 변수가 발생했다. 그는 케인과 함께 자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펼친 후 이상한 행동을 했다. 마치 사타구니를 움켜쥐는 듯한 제스처를 한 것. 확실하지는 않으나 슬로바키아 벤치를 향한 세리머니라는 반응도 있어 문제가 커졌다.
UEFA는 이에 대해 벨링엄이 품위 있는 행동의 기본 규칙 위반 가능성에 대해 징계 조사를 실시할 것이란 성명을 냈다. 적절한 시기에 이 문제에 대한 제재를 내릴 것이란 것도 함께 말이다.
사진=AFPBBNews=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AFPBBNews=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벨링엄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저 친구들 사이의 농담, 슬로바키아에 대해선 존중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 문제에 대해 “만약 벨링엄이 UEFA로부터 제재를 받는다면 출전 정지나 벌금, 또는 출전 정지와 벌금 제재를 함께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벨링엄이 이번 대회에서 출전 정리를 당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 제재금으로 끝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이 대회가 끝나기 전에 조사가 마무리 될 것이란 보장도 없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가 예를 든 건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시절 벨링엄과 비슷한 세리머니를 한 사례가 있으나 출전 정지가 아닌 2만 유로의 제재금을 냈다.
한편 잉글랜드는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스위스와 4강 티켓을 두고 8강전을 치른다.
사진=AFPBBNews=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