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수석 "대통령 '의혹 전부 수사하라' 말한 것"
"대통령, 당일도 경찰 공식 라인 통해 보고받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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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서 유도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을 윤 대통령이 언급한 적 있느냐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MBC·KBS·JTBC 등 좌파 언론들이 사고 2~3일 전부터 (이태원에) 사람이 몰리도록 유도한 방송을 내보낸 이유도 의혹이다’고 윤 대통령이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발언을 들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의장은 회고록에서 2022년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자신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일찍 사의를 밝혔어야 했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이“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는 반박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이 수석은 이날도 “대통령은 당시에 이태원 사건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의혹이 언론에 의해서 제기됐기 때문에 제기된 의혹을 전부 다 수사하라’는 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의장에 대해서도 “어떤 말씀을 나눴든 간에 전직 국회의장이 대통령과 나눈 말씀을 그렇게 공개하고, 그것도 상당히 아름답지 못한 의도로 했다는 점에 대해선 대단히 개탄스럽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이 공식 보고 라인이 아닌 다른 라인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 아니냐는 임광현 민주당 의원 말엔 “당일 날도 경찰의 공식 라인을 통해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일방적인 주장이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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