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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가족회의서 '대선 완주' 결론"…민주당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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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가족회의서 '대선 완주' 결론"…민주당 '진퇴양난'

[앵커]

지난주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든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족들과 모인 자리에서 레이스 완주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를 두고 진퇴양난에 빠진 민주당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후보 사퇴 압력이 거세지는 와중에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주말 가족 모임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

일단 가족들은 대선 레이스에 남아 계속 싸우는 쪽에 표를 던졌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여러 조언을 구해온 둘째 아들 헌터 바이든이 나서서 사퇴 압박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습니다.

<래리 사바토 / 버지니아 대학교 정치 센터장> "바이든은 떠나고 싶어 하지 않죠. 물러나라는 사람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계속 그렇게 할 겁니다. 가족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안팎에서 대선 후보 교체론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번 TV 토론을 통해 81세 바이든 대통령이 노쇠하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겁니다.

<애런 칼 / 미시간 대학교 대통령 토론 전문가> "앞으로 몇 주 동안 힘들 것입니다. 분명히 힘든 상황이 펼쳐질 겁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정치는 불확실합니다."

관건은 8월 19일 시카고에서 시작하는 민주당 전당대회 전 '바이든 교체론'의 현실화 여부입니다.

현재로선 마땅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 카드를 밀어붙이기도, 새 인물을 내세우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CNN 방송은 바이든의 완주 못지않게 후보 교체 시나리오도 위험하다는 민주당 내 의견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바이든 #미대선 #후보교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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