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6당, 오송참사 국정조사도 촉구
발언하는 서영교 최고위원 |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의 조작 가능성을 거론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과 관련,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대통령실이 대변인실 명의로 김 전 의장의 주장에 대해 '멋대로 왜곡한 것'이라는 취지의 반박 입장을 냈으나, 민주당은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스스로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게 나라냐. 이게 대통령 맞나. 이렇게 그대로 둬야 하나"라면서 "대통령은 무슨 말을 했는지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관계자 발로 대통령의 말을 왜곡했다고 하지 말고, 이 말을 했는지 안 했는지 대통령이 나서서 말하고 수습하라"고 요구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이전부터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를 애청한다는 의혹이 지속해 제기된 상황에서 대통령실의 설명은 필요 없다"며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스스로 해명하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김 전 의장 회고록의 핵심은 윤 대통령이 공감과 인지 능력조차 부재하고 심지어 폭력적이기까지 하다는 사실"이라며 "그래서 국민 청원이 국민 유행과 '밈'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에 대해 "이게 대통령 말이 맞나. 이게 나라냐"라면서 "사람으로서 어찌 그런 상상을 할 수 있는지 사람에 대한 근본적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음모론에 중독된 '극우 유튜브 정권'이라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 국회 청원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해명을 거듭 촉구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송참사 국정조사 촉구 |
한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 등 야(野) 6당은 오는 15일 1주기를 맞는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야 6당 소속 의원 14명은 이날 유가족 및 생존자 협의회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와 청주시는 책임을 회피하고 정부는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외면하고 있다"며 "국정조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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