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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권자 10명 중 7명 '바이든, 대선 출마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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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유고브 여론조사…'정신건강·인지력 떨어져'

"유권자들, TV토론회서 트럼프가 이겼다고 봐"

뉴스1

2024년 미국 대선 첫 TV 토론회가 27일(현지시간)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포옹하며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4.06.2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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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후보 교체 위기'에 놓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민주당)이 오는 11월 대선을 포기해야 한다고 보는 비율이 70% 이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BS뉴스는 유고브와 함께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이하 전체 조사) 1130명(오차범위 ±4.2%포인트(p))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7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올해 2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63%였다. 시기상 6월 27일 실시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과의 첫 TV토론회를 거치면서 이 응답에 대한 비율이 9%p 증가한 셈이다. 2월 당시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37%였다.

민주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동일한 물음에서는 '출마해야 한다'(54%)는 응답이 '하지 말아야 한다'(46%)보다 높았다. 그러나 지난 2월에 비해 '출마해야 한다'(64%)는 비율은 떨어졌고 '하지 말아야 한다'(36%)는 응답은 많아졌다.

민주당 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5%가 긍정했으나 45%는 반대 의사를 표했다.

한편 전체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한 정신건강과 인지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72%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갖고 있다'는 응답은 27%였다. 지난 6월 9일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5%, '갖고 있다'는 응답은 35%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일한 질문에서 '직을 수행할 정신건강·인지능력을 갖고 있다'에 50%를 받았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9%였다.

CBS는 "트럼프에 대해 공화당 당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이는 유권자들이 트럼프가 이번 토론에서 이겼다고 믿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 유권자들이 전반적으로 '트럼프가 진실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전했다.

전체 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가) 토론회에서 진실을 말했느냐'는 문항에 바이든 대통령은 40%를, 트럼프 전 대통령은 32%를 각각 얻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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