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상식 입증하려면 '특조위' 구성해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병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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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승준 기자 =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자신의 회고록에 따른 논란에 대해 "의도와 달리 사회적 논란이 돼 매우 유감"이라며 진화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에 집중하는 태세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159명의 인명 피해를 낳은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할 대통령이 음모론에 경도되어 자기 식구 안위에만 집중했다"며 "지금이라도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한 분 한 분 만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또 대통령 당신의 상식을 국민에게 입증해야 한다"며 "그 첫 번째는 바로 특별법을 위한 특조위 구성이다.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특조위를 구성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지난 27일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를 발간했다. 그는 회고록을 통해 윤 대통령과 지난 2022년 12월 독대한 순간에 대해 "핼러원 참사 수습을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를 건의했지만 대통령은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결정을 못하겠다'며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윤 대통령과 독대한 순간을 기술한 부분이 논란으로 부상하자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평소 의사정원 확대, 저출생 문제 등 국가적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소신과 추진력을 높게 평가해왔다"며 "최근 회고록에 언급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화에서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고심을 읽을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전 의장 해명이 나오기 전 국민의힘에서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지적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진의를 왜곡해 자극적인 표현으로 회고록 흥행을 노린 무책임하고 무도한 행태로 의심되기에 충분하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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