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되고 조작된 건 참사 아니라 대통령 의식 구조"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상임위 거부 및 대법관 후보 발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16. 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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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특정 세력의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를 두고 "윤 대통령은 유가족에게 사과하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여당을 향해서는 이태원참사특별법에 의해 설치되는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촉구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도되고 조작된 건 참사가 아니라 대통령의 의식 구조 아니냐"며 "지금이라도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한 분 한 분 만나 사과하고, 대통령의 상식을 국민에게 입증하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들은 이제야 대통령과 행정부의 비상식적 대응이 그릇된 사고 구조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며 "전직 여당 의원이 '극우 유튜브 좀 그만 보시라'며 울먹일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실의 반응은 또 어불성설이다. 입법부 수장의 진언을 왜곡이라 폄훼하더니 이태원 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며 왜곡을 시전 중"이라며 "특별법이 참사 후 1년 반이 넘도록 헤맨 게 대통령의 과감한 거부 때문인 건 다 잊은 겁니까"라고 따졌다.
아울러 대통령이 당내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경질 필요성을 제기하자 격노했다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주장을 언급하며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국정운영에 극우 유튜버의 주장과 음모론이 스며들어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특조위를 구성하고 운영하라"며 "그것만이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대통령 의사 결정 구조의 건전성을 입증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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