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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채상병 특검' 집회 모인 야7당… "朴정권 뛰어넘는 국정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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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인근에서 열린 해병대 예비역연대 주최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법,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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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7이 29일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법,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 참석해 채 상병 특별검사법 국회 통과와 국정조사 추진을 약속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임성근 사단장을 빼주려고 박정훈 대령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웠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탄핵당한 박근혜 정권을 뛰어넘는 최악의 국정농단"이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지금까지 드러난 모든 정황은 윤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다는 사실을 또렷하게 말하고 있다"며 "심지어 김건희 영부인의 개입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순직 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특검과 함께 국정조사도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을 포함해 조국혁신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야7당과 '해병대 예비역 연대'도 함께 했다. 이들은 '해병대원 특검법을 지금 당장 의결하라' '못다 핀 꽃 한 송이 채해병을 살려내라'는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다음주까지 특검법에 동의하는 국민의힘 명단을 가져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 전 비대위원장은 특검법을 받을 수 있다며 간 보기를 시작했는데 더 이상 국민의힘과 신용거래 할 수 없다"며 "다음 주까지 15명, 최소 10명의 국민의힘 의원 명단을 가져와서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그렇지 않는다면 여의도 문법에 익숙해진 한 정치인의 시간을 벌기 위한 수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다음달 2~4일 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특검법이 통과되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려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야당과 철저히 연대해서 더 세고 강해진 '윤석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채해병 사건뿐만 아니라 국정을 혼란 시킨 많은 일을 이거 하나하나 모아서 더 세고 강해진 윤석열 특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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