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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곤자가 “여준석, 일본 슈퍼스타 수준 잠재력” [미국대학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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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22·곤자가)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리그 데뷔 시즌 유의미한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다행히도 소속팀 기대는 여전히 높은 긍정적인 분위기다.

미국 일간지 ‘쾨르 달렌 프레스’는 6월27일(한국시간) “NCAA 디비전1 첫해 (공식 경기에서) 발휘한 신체 능력, 절제된 플레이가 필요한 과제 등에서 여준석으로부터 하치무라 루이(26·일본)와 거의 비슷한 유사점을 발견했다는 것이 곤자가 농구부 스태프 분석”이라고 보도했다.

‘쾨르 달렌 프레스’는 미국 아이다호주 지역신문이다. 아이다호주는 곤자가대학교가 있는 워싱턴주와 가깝다. 여준석은 2023-24 곤자가에서 25경기 평균 6.9분 2.3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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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이 2023-24 미국대학스포츠협회 1부리그 곤자가대학교 농구부 홈경기에서 패스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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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 NBA 선수 하치무라 루이가 2021년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 홈팀 일본 선수단 기수로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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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무라 루이는 2021년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 개막식 선수단 남자 기수를 맡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농구뿐 아니라 스포츠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 중 하나다.

곤자가 3년차 하치무라 루이는 미국대학농구 1부리그 베스트 스몰포워드(줄리어스 어빙 어워드) 및 웨스트 코스트 콘퍼런스(WCC) 최우수선수상을 발판 삼아 프로 진출을 선언, 워싱턴 위저즈에 의해 2019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번으로 지명됐다.

이런 하치무라 루이도 NCAA 디비전1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은 것은 2017-18 WCC 베스트5 선정을 통해서였다. 곤자가 코치진은 2023-24 여준석에게서 2016-17 하치무라를 떠올렸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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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무라 루이가 2018-19 NCAA 디비전1 곤자가 홈경기 덩크로 득점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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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 2023-24 NCAA 디비전1 곤자가 홈경기 인사이드 슛.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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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자가 스태프는 “여준석 역시 하치무라 루이처럼 아시아를 평정했다. 다른 대륙의 청소년 무대 톱스타가 미국대학농구 1부리그를 배우는 과정”을 첫 시즌 거쳤다고 평가했다. 둘은 ‘맨발 신장 203㎝ 스몰포워드’라는 공통점이 있다.

‘쾨르 달렌 프레스’는 “여준석은 NCAA 디비전1 같은 포지션 기준으로도 좋은 키와 힘, 운동능력을 공격과 수비 모두 코치진이 원하는 곤자가 전체의 구조성과 조직력에 맞춰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며 2024-25시즌 풀어야 하는 숙제를 내줬다.

여준석은 미국대학농구 1부리그 2년차 곤자가 스태프에 의해 ‘와일드카드’로 분류된다는 것이 ‘쾨르 달렌 프레스’ 설명이다. 첫 시즌 성적만으로는 출전 자격이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가능성을 보다 많이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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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이 2023-24 NCAA 디비전1 곤자가 홈경기에서 3점 슛을 넣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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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무라 루이는 2024 NBA 플레이오프 3점 성공률 2위다.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전체 16강) 5차전 원정경기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득점 모습.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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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무라 루이는 2019-20 NBA 신인 베스트10(루키 세컨드팀) 등을 거쳐 지난해 최다 우승 2위로 대표되는 명문 구단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로 이적했다. 2023-24 정규리그 미국프로농구 전체에서 12번째로 좋은 3점 보정 슈팅 효율성으로 빛났다.

올해 플레이오프 3점 정확도 48.5%는 무려 NBA 2위였다. 28차례 정규리그 1위 및 21번 토너먼트 우승을 자랑하는 웨스트 코스트 콘퍼런스 최강 곤자가대학교 코치진이 여준석을 하치무라 루이와 비교하는 것이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이유다.

NCAA 디비전1 첫 시즌 여준석 40분 환산 승리 기여도는 0.110이다. 평범한 선수보다 1.1배 나았다는 통계지만, 곤자가 2년차로서 일정 이상 출전 시간을 장담할 개인 성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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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 2023-24 NCAA 디비전1 곤자가 홈경기 득점 시도.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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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은 용산고등학교 시절 참가한 2021년 제15회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이 15위로 대회를 마치는 동안 평균 25.6득점 10.6리바운드 2.1스틸 선수공헌도 24.7로 반짝였다.

득점왕 및 선수공헌도 1위로 한국인 첫 U-19 월드컵 개인타이틀 2관왕이 됐다. 경기당 리바운드 2위 및 스틸 공동 5위까지 4개 부문 TOP5에 들었다. NCAA 디비전1 두 번째 시즌에는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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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은 2021 국제농구연맹 19세 이하 월드컵 득점왕 겸 선수공헌도 1위다. 사진=FIBA 공식 영상 섬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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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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