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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토 영입에도, '무패 우승' 스타니시치 재계약에도 김민재는 뮌헨과 함께 간다..."투헬 밑에서 방치된 KIM, 다음 시즌 계획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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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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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는 다음 시즌에도 뮌헨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를 누빌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던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 5년.

뮌헨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 "뮌헨에서 태어난 스타니시치는 임대를 떠나 레버쿠젠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한 뒤 구단으로 돌아왔다"라며 재계약과 함께 스타니시치의 복귀도 알렸다.

스타니시치는 2000년 바이에른주 오버바이에른현 뮌헨에서 태어났다. 2017년 뮌헨 유스팀에 입단한 그는 2019년 뮌헨 2군 팀으로 승격했고 2021년 4월엔 FC 우니온 베를린과 맞대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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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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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시프 스타니시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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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시치는 수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게다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다. 활용 방법이 다양한 만큼 가치가 크다. 여러 선수들과 함께 선발로 나서서 합을 맞출 수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활약하며 라이트백과 레프트백, 센터백, 양쪽 윙백으로까지 출전해 레버쿠젠의 우승에 일조했다.

스타니시치의 뮌헨 복귀 소식은 김민재 입장에선 썩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수비 파트너로 함께 뛸 수도 있지만, 같은 포지션을 두고 경쟁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23-2024시즌 '무관'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낸 이는 아마 김민재일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개막 전 SSC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괴물'이라 불리며 기대를 모았다.

김민재는 이적 직후 치른 DFL-슈퍼컵에서부터 교체로 출전하며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팀은 0-3으로 패배했지만, 김민재는 특유의 과감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시즌 개막을 알렸다.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시즌 초반 잦은 부상으로 번갈아가면서 결장하는 동안 김민재는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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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으로 올라선 것은 좋은 소식이나, 곧 '혹사 논란'이 뒤따랐다. 리그 개막 1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할 정도였다. 계속되는 출전에 다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도 보였다. 그래도 김민재는 뮌헨 센터백 1순위였다.

김민재를 향한 분위기가 바뀐 것은 아시안컵 이후였다.

한동안 김민재를 기용할 수 없어지자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고 '굴러 들어온 돌'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는 '구멍'으로 불리며 조롱받았던 다이어지만, 뮌헨에서는 출전할 때마다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김민재는 경기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이따금 찾아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이 치명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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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민재는 무릎 부상으로 빠진 더 리흐트 대신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공격적인 수비로 뒷공간을 허용하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을 막지 못했고, 경기 막판엔 페널티 킥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바이에른 뮌헨은 2-2로 비기며 안방에서 승리를 놓쳤다.

실망스러운 시즌 이후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별을 택한 뮌헨은 새 사령탑 자리에 '초보 감독' 뱅상 콤파니를 앉혔다.

콤파니 감독은 이어지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쿼드에 필요한 것은 내부적으로 더 논의할 것이다. 목표는 간단하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뮌헨에서 열리기에 더 중요하다"라며 선수단 구성 변화를 이야기했다.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콤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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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의 1호 영입은 김민재의 경쟁자였다. 주인공은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 1999년생 수비수 이토는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수비 자원으로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볼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수비수가 영입된 가운데 일부 수비수가 정리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TZ'는 뮌헨은 이토를 영입했고 요나탄 타도 영입 대상이다. 그렇기에 보드진은 수비수 일부를 매각하고자 한다. 1명만 매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즉 김민재도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보도였다.

김민재를 둘러싼 불안함이 조성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다. 그러나 독일 '빌트'는 28일 "뮌헨은 다음 시즌 김민재와 함께하길 원한다"라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매체는 "뮌헨 구단은 김민재와 함께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함께하고자 한다. 뮌헨 보드진은 내부 분석을 진행한 결과 김민재는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지도 아래 소통, 대화 등 적절한 지원이 부족했던 것으로 결론 내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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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김민재에게 적절한 내부 지원이 있다면 김민재를 충분히 발전된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했다는 뜻이다. TZ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다. 앞서 27일 TZ는 "김민재는 뮌헨의 막스 에베를 디렉터의 계획에 포함돼 있다.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다음 시즌 더 강해지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라고 알렸다.

이로써 김민재는 새롭게 연장 계약을 맺은 스타니시치, 새로운 영입생 이토 히로키와 다음 시즌 뮌헨 골문을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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