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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엄지성의 스완지행 관건은 이적료…"광주의 상징적 선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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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뛰었던 팀으로부터 공식 이적 제안 받아

유럽 진출은 수용할 뜻 밝혀…"협상 진행 중"

뉴스1

광주FC 윙어 엄지성이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024.3.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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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윙어 엄지성(22)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 시티로 이적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할 뜻을 밝혔다. 다만 이적료를 두고 협상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 구단 측은 28일 "엄지성의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구단 역시 선수의 미래를 위해 엄지성의 해외 진출을 막을 뜻이 없다"고 밝혔다.

2021년 광주에 입단한 엄지성은 K리그1·2를 통틀어 108경기에 출전해 20득점 8도움을 기록했다.

2022년 K리그2에서 9골을 몰아쳐 팀의 1부리그 승격을 도왔고, 지난해에는 공격 포인트 8개(5득점 3도움)를 올려 팀 창단 최고 성적인 3위까지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엄지성은 2022년 국가대표에 발탁,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하지만 엄지성이 유럽 진출에 성공하려면 최대 걸림돌인 이적료 협상이 남아 있다.

스완지는 광주에 엄지성의 이적료로 100만 달러를 제안했다. 여기에 셀온(엄지성이 스완지에서 다른 팀으로 떠날 경우 이적료의 일부를 받는 것) 조항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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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윙어 엄지성이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024.3.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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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구단은 "엄지성은 상징성이 큰 선수"라며 "(제안받은 이적료는) 구단이 생각하는 선수의 가치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100만 달러는 광주 구단이 염두에 둔 최소 이적료보다 적은 만큼 스완지에 이적료 상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현재는 엄지성의 유럽 진출과 관련해 (확정 단계가 아니라) 스완지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리그에 소속된 스완지는 기성용(FC서울)이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한 2013-14시즌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뛰었던 팀으로 국내 축구팬에게 친숙하다.

스완지는 2023-24시즌 챔피언십에서 15승 12무 19패(승점 57)에 그쳐 1부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실패했다. 46경기에서 59골에 그칠 정도로 득점력이 떨어졌다.

다음 시즌 EPL 승격을 노리는 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감독은 엄지성 영입으로 공격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엄지성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완지로 이적할 경우 광주 소속 선수로는 김정민에 이어 두 번째 유럽 진출이다.

앞서 광주 유스팀 금호고 출신의 김정민(제주 유나이티드)은 2017년 말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로 이적했다. 단 김정민은 광주 소속으로 한 경기도 뛰지 않고 유럽 무대로 향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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