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인 지난달 8일 오전 서울광장 이태원참사 분향소에서 유족들이 청년들이 달아준 카네이션을 하고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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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늘(28일) 발표한 논평에서 "한 국가의 대통령이 유튜브 등에서 제기된 음모론 수준의 발언을 했다는 것을 믿기 힘들다"며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은 159명의 희생자들과 유가족, 지금까지도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 생존 피해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해당 회고록 내용이 알려진 직후 대통령 대변인실에서 입장을 밝혔으나 의문이 해소되기에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며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내용들이라든지, 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는 것으로는 대통령의 '조작' 발언의 진실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유가족들은 "참사 직후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무분별한 음모론들이 제기되었던 것은 사실이고 모두 근거 없는 이야기로 정리가 되었지만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수많은 상처를 주고 2차, 3차 가해의 원인이 됐던 것도 부정할 수 없다"며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억울함을 푸는 열쇠"라고 주장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특별법이 공포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아직 특조위 구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진실 규명을 바라는 간절한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특조위의 제대로 된 구성과 운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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