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TV토론서 한국 두차례 언급
바이든 “美경제 되살려“ 삼성 투자 거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NN 스튜디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일 대 일 TV 토론을 하고 있다. 2024.06.28. 애틀랜타=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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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러브레터를 보내고 푸틴과 친하게 지낸다”며 “그는 미국을 두고 불량(failing) 국가라고 부른 미국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 시진핑, 김정은은 바이든을 존중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바이든은 미국을 세계 제3차 대전으로 이끌고 갈 것”이라고 받아쳤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는 푸틴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마음대로 하라’고 말한 인물”이라고 공격하자 “유럽 경제 규모가 미국에 맞먹는데 방위비는 우리가 다 내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관세 문제와 엮여 다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 보편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처럼 미국을 뜯어먹은 국가들과 무역 적자가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중국과 무역 적자가 2010년 이래 가장 적다고 반박하자 그는 “사실이 아니다. 바이든은 중국 돈을 받는 ‘만주(중국 속국이라는 비하) 후보’”라고 비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NN 스튜디오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 대 일 TV 토론을 하고 있다. 2024.06.28. 애틀랜타=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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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한국은 총 2번 언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미국 경제를 되살렸다”며 한국에 방문해 삼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냈다고 말했다. 또 “일본, 한국을 포함해 세계 50개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별다른 근거 없이 “바이든이 러시아 침공을 막지 않고 오히려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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