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네라, 나스닥 상장 업체로 시간외거래서 18% 급등
지난해 2월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노키아의 새 로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노키아가 미국의 광통신 장비 제조업체인 인피네라(Infinera)를 부채를 포함해 23억 달러(3조2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인피네라는 나스닥 상장업체로, 모바일 폰 운영자와 인터넷 콘텐츠 제공업체, 정부 기관 등에 네트워킹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노키아와 인피네라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핀란드에 본사를 둔 노키아로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특히 북미 시장에서 광 네트워크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인수 가격은 인피네라 한 주당 6.65달러로, 이날 종가인 5.26달러에 26.4%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최근 180일 주가 평균으로는 프리미엄이 37%다.
인피네라는 이번 거래가 발표된 뒤 시간외거래에서 18% 급등했다.
노키아는 인수대금의 최소 7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자사의 미국 주식예탁증권(ADS·American depositary share)으로 제공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키아로서는 이번 거래가 2016년 프랑스 경쟁사 알카텔-루슨트에 대한 106억 유로(약 16조 원)의 인수 이후 최대 규모다.
한때 휴대전화의 강자였던 노키아는 유무선·인터넷 장비 제조업체로 변신 중이며, 기업 대 기업(B2B) 부문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cool2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