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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주말 앞둔 코스피 변동성 커질까…美 PCE 물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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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주 하락세…"국내 증시에는 전날 선반영"

월말·분기말·반기말 수급 변화 주의…미국 대선 토론도 변수

연합뉴스

하락 마감한 코스피 지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9포인트(0.29%) 내린 2,784.06에, 코스닥은 3.47포인트(0.41%) 내린 838.65에 장을 마감했다. 2024.6.27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국내 증시는 28일 미국의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겠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29% 내린 2,784.06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1% 가까이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저점 매수를 위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삼성전자[005930](0.37%)는 소폭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0.21%)는 초반 4%대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분기 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나란히 0.09%씩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30% 올랐다.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날 장마감 후 분기 실적과 함께 공개한 매출 가이던스(전망)가 시장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7.12% 급락했다.

이에 엔비디아(-1.91%), 브로드컴(-0.34%), 퀄컴(-1.10%)도 동반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7%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기 대비 연율 1.4% 증가했다고 확정치를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한 잠정치 1.3%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완만한 수준의 성장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추구하는 환경이어서 시장을 안심시켰다.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감소했고, 내구재 수주는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미국 경제의 견조세를 재확인했다.

한국시간 28일 밤 연준이 중시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지수가 완만하게 나올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전히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한 차례로 예상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또한 이날 개장 전 일본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고, 장중에는 미국 대선 첫 TV 토론이 열린다.

이는 각각 엔화와 달러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다.

김지원·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부진했으나 국내 증시에는 어제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추가 약세는 제한될 것"이라며 "미국 PCE를 대기하는 관망세가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날 미 대선 토론을 두고 "내용에 따라 달러 및 정책 관련 업종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오늘은 월말, 분기말, 반기말"이라며 "기간별 리밸런싱 및 성과 평가와 관련한 수급 변화가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 PCE에 대해선 "이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했으나 이번 PCE가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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