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회고록서 "尹,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했다" 밝혀져
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권 의원 반발…"특조위 열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를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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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27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과 관련해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대체 제정신이냐"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어떤 보고를 어떻게 받았으면 저런 식의 음모론을 몰고 갈 수 있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진상규명에 힘쓰기는커녕 음모론이나 펼치고 있었다는 대통령을 어느 국민이 대통령이라고 인정하겠냐"며 "이태원 참사 특조위에서 제대로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극우 유튜버들이나 가질 법한 충격적인 생각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옹호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사후대처는 최악이자 스스로 탄핵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행안위원장으로서 하루속히 이태원 참사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특조위원을 추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희생자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공감 능력이 없는 자가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김 전 국회의장은 자신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 1961-2024, 이 나라의 열 정권을 돌아보며'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극우 유튜버' 방송에서 나오고 있는 음모론적인 이야기가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 힘들다"고 적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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