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표 "상호 용인가능한 협정 향해 나아가"
한미 방위비협상 4차 회의 향하는 협상단 |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2026년 이후 한국이 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4차 회의가 27일 종료됐다.
한미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사흘 일정의 4차 회의 마지막 날 협상을 진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수시로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 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 측 대표단은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우리는 공동 안보를 뒷받침하는 상호 용인 가능한 협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논의는 한미 국민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하는 강력한 연합방위 태세의 일환"이라며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의지와 그 지속적인 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는 지난 4월 23∼25일 하와이에서 첫 회의를 가진 뒤 5월 21∼23일 서울에서 2차 회의, 지난 10∼12일 워싱턴DC에서 3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 개최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어 본격적 협상 국면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큰 틀에서 이미 (각국 기본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의견 조율이 이뤄졌기에 이제 분야별로 세밀하게 (협상에) 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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