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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캐나다 공연 성료... 문화교류의 초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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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캐나다 공연 성료... 문화교류의 초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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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기자]

[문화뉴스 윤송이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캐나다 공연이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지난 25일, 국립극장 전속 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캐나다 오타와에서 '이음(Connection)' 공연을 마쳤다. '이음'은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사우덤 홀에서 진행되었으며,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 개막을 알리는 기념 공연 역할을 했다.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이날 공연에 앞서 국립아트센터 루비 라운지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파스칼 생 옹쥬 캐나다 문화유산부 장관이 참석해 양국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공연에는 '취(吹)하고 타(打)하다'(작곡 김창환) '축제'(작곡 이준호) '남도 아리랑'(작곡 백대웅)이 연주되었으며, 소리꾼 장서윤이 협연해 흥보가 중 '박 타는 대목'을 공연하기도 했다. 국립극장 측은 박에서 쏟아져 나오는 보물처럼 관객에게 풍요와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곡을 선정했고, 사설에 영문과 불문 자막을 제공해 현지 관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음'의 목적이 상호 문화교류였던 만큼, 캐나다 출신 연주자들과 협연하는 무대 또한 존재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샹송 가수 펠릭스 르클레르의 곡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무대에는 퀘벡 출신 소프라노 캐롤 앤 루셀이 함께했고, '옹헤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티모시 추이가 화려한 연주를 선보였다. 마지막 앙코르 무대에서는 모든 협연자가 무대에 올라 캐나다 국가인 'O Canada'를 불렀다.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오케스트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콘트라베이스 단원 샘 로크(Sam Loeck), 두그 오하시(Doug Ohashi)도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해 공연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공연의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채치성 예술감독 겸 단장이 맡았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었고, 캐나다 문화예술 관계자를 비롯한 현지 관객 2,000여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파스칼 생 옹쥬 장관은 공연이 끝난 후 연주자들을 직접 찾아와 "너무나 감동적인 시간이었으며 특히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캐나다 뮤지션과의 협연은 매우 가슴 벅찼다. 또 마지막 앙코르에서 캐나다 국가를 연주해 주신 것은 우리에게 전하는 하나의 선물같이 느껴졌다"고 호평했다. 이 밖에도 한국계 캐나다 상원의원 연아 마틴은 "너무나 아름답고 놀라운 공연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문화뉴스 / 윤송이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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