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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인터뷰②] 김재중 “15년만 지상파 출연에 눈물, SM과 사이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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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자신이 즐거운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김재중. 사진l인코드


(인터뷰①에서 이어)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할 당시 조각 같은 비주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그는 이후 JYJ,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을 통해 그의 노래 실력이 재조명 되며 ‘비주얼 때문에 실력이 가려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김재중은 “외모 때문에 실력이 가려진 게 아니라 그 당시에는 그만큼 밖에 못 불렀던 것이 맞다”면서 하하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제 포지션이 외모도 어느 정도 되고, 노래도 어느 정도 하는 친구였다 보니까 노래만큼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런데 요즘에는 저를 특정 포지션으로 바라봐 주는 것이 아니니까, 많이 열어두고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저를 표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솔로 보컬리스트로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발매한 곡들을 보면 댄서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는 상황은 안 될 것 같다. 제가 그리고 있는 이미지는 밴드다. 밴드랑 함께 무대를 할 때 너무 즐겁다. 쇼를 만들 때 내가 행복해야 관객들도 즐거울 것 아닌가. 그래서 내가 즐거운 무대를 하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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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은 15년 만의 지상파 예능 출연에 눈물이 났다고 했다. 사진l인코드


김재중은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가 지상파 예능에 모습을 비춘 것이 약 15년 만이기 때문이다. 김재중이 2009년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으로 동방신기에서 탈퇴한 후, 지상파 예능에서는 그를 볼 수 없었다.

김재중은 당시 심경을 묻자 “정말 많이 울었다. 어쩌면 별 거 아닌 건데 너무 감사했다. 작은 꿈을 하나 이뤘다는 생각에 기쁨의 눈물이 났다”라고 답했다.

이어 “예전 회사를 비방하는 것 같아서 이런 얘기는 잘 안 했는데 저희 사이 나쁘지 않다. 과거 일 다 청산 했는데, 제가 방송에 나가면 불편해 할 사람이 있으니까 외부에서 눈치를 봐서 섭외를 안 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편스토랑’ 출연을 계기로 방송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섭외는 많이 들어오고 있다. 그런데 정말 죄송한 게 스케줄이 안 돼서 녹화를 못하고 있다. 공중파 출연을 위해서 계속 노력은 해 왔지만 ‘못 나가겠지’라고 생각해서 내년 여름까지 스케줄을 다 잡아 놨다. 그 이후에 연락 주시면 적극적으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재중이 공중파에 출연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제작하고 있는 아이돌 때문이라고 했다. 회사 연습생이자 후배들에게 자신이 공중파 방송에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제가 차린 회사에서 새로운 IP(지적재산)가 제작되는데, 스스로 한계를 보이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는 한 마디를 하더라도 제가 먼저 보여주고 해야 되는 거잖아요. 이 모든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선배로 남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어요.(웃음)”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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