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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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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받는 韓 폴더블폰 리더십…내년 화웨이가 삼성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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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인사이츠 "내년 화웨이, 폴더블폰 시장 1위 예상"

"삼성·화웨이 올해 격차, 3.5%p로 줄 것…아너도 성장"

뉴시스

[바르셀로나=AP/뉴시스]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2024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려 화웨이 전시관을 방문한 여성이 '메이트 X5'를 체험하고 있다. 2024 MWC는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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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에 세계 폴더블폰 시장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전망대로라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 Z 플립6과 폴드6,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Z7 시리즈의 예상 외 판매 호조를 기대야 하는 상황이다.

26일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시장 예상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32.9%다. 화웨이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217.6% 증가해 점유율 29.4%를 기록할 전망이다. 두 기업 간 차이는 3.5%포인트(p)로 이 기관은 내년에 두 기업 간 순위가 역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해 9월 폴드형 스마트폰 '메이트X5'와 지난 3월 출시한 플립형 스마트폰 '포켓2'로 급격히 성장했다. 5G 통신을 지원하고 갤럭시 폴더블폰과 경쟁할 만큼 사양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예를 들어 메이트X5는 출시 당시만 해도 가장 얇은 폴더블폰으로 주목 받았다. 접었을 때 두께가 11.1㎜에 그친다. 또 66W 유선 충전, 50W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506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무게는 243g으로 같은 폴드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5(253g)보다 10g 더 가볍다.

포켓2도 커버에 카메라 렌즈 4개가 장착된 세계 최초의 플립형 스마트폰이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업계 최초 현무암 물방울 힌지를 적용했으며 4520mAh 배터리와 66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처럼 성능을 대폭 개선한 가운데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 소비도 어우러지면서 화웨이는 지난 1분기 삼성전자를 누르고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 1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상승했다. 점유율 35%로 삼성전자(23%)보다 12%p 앞섰다.

화웨이는 하반기에도 시장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저가형 플립형 스마트폰도 8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즈모차이나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노바 시리즈에 플립형 스마트폰을 추가할 예정이다. 노바 시리즈는 58만(노바 12 일반형)~90만원(울트라 기준) 가격대에 형성된 화웨이 저가형 브랜드다. 노바 시리즈 첫 폴더블폰 가격은 이들 제품보다 비싸면서도 포켓2(약 140만원)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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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너가 출시한 폴더블폰 '아너 매직 V 플립' (사진=아너 홈페이지) 2024.6.1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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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테크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순위 하락 예상에 대해 화웨이뿐만 아니라 아너의 성장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기관은 아너가 내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시장 내 스마트폰 1위 사업자인 아너는 지난 14일 플립형 스마트폰 '매직 V 플립'을 출시했다.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된 매직 V 플립은 갤럭시 Z 플립5(3.4인치)보다 더 큰 4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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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플립6, 갤럭시 Z 폴드6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삼성닷컴 카자흐스탄에서 유출된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Z폴드6와 플립6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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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 Z6 시리즈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Z7 시리즈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플립6과 폴드6를 공개할 예정인데 플립6의 경우 메인 카메라가 5000만 화소로 전작 대비 향상됐고 배터리 용량도 전작 대비 300mAh 증가한 4000mAh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특히 이번 새 폴더블폰의 경우 울트라씬글래스(UTG) 두께가 전작(30마이크론)보다 더 두꺼운 50마이크론이 될 전망이다. UTG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강화유리 기반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로 갤럭시 폴더블폰 소재 중 하나다. UTG가 두꺼우면 화면이 접히는 중앙 부분 주름이 눈에 덜 띄고 내구성도 향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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