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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서민재, 데이트 폭력 피해 고백 "본인 삶 망가뜨렸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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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민재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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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였던 서민재(개명 서은우)가 데이트 폭력 피해를 고백했다.

최근 서민재는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글을 통해 서민재는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존재 자체로도 나에게 행복이 돼 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관계에서도 폭력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날, 술에 취한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가 SNS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고 털어놨다.

서민재는 "다음에는 사진을 보내왔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되나 보네.'라는 말과 함께.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일부러 무섭지 않은 척 대답했다. '나한테 보내봤자야.'라며 덜덜 떨리는 손으로 답장을 보냈다"는 서민재는 "'그럼 다른 데 보낸다.'라는 답장이 왔다. 내가 알던 이 사람은 이런 행동을 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와 가까웠던 지인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고, 악플이 기폭제가 되어 힘들고 아팠을 마지막을 선택했고, 그 사람은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곡도 썼었다. 그러니 그녀의 친구였던 이 사람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이후 "그때만큼은 참 많이 힘들었다"며 "마약 문제를 폭로한 주체와 방식은 나와 내 SNS였기 때문에 그가 나를 원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 문자 내용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써줬다"고 설명했다.

서민재는 "마음속에 있는 타인에 대한 원망도 나에 대한 원망도 천천히 덜어내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상대도 그러길 바란다"며 "용기내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이도 명백한 폭력 행위이다.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 2022년 8월, 서민재는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한 뒤 가수 남태현과 서울 용산구 소재 자신의 자택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로 지난 1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민재는 고개를 숙이며 "다시는 이런 일 일으키지 않도록 하겠다. 앞으로 올바르고 정직한 사람으로 살도록 하겠다"라고 사죄했다. 이후 서은우로 개명 후 신학대학원 학생이 됐음을 알린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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