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 인쇄판(옵셋인쇄판) |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당국이 중국산 평판 인쇄판(옵셋인쇄판)에 '보복성'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대만 재정부 관무서(세관)는 전날 대만 업체들이 제기한 중국산 옵셋인쇄판 반덤핑 이슈에 대해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관무서는 재정부와 경제부 조사 결과 관련 업체의 덤핑 정황이 확실하며 덤핑으로 인해 대만 산업에 실질적 손해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덤핑 관세 부과 기간은 지난해 12월 7일부터 2028년 12월 6일까지 5년이며 부과 세율은 업체에 따라 13.52∼76.89%다.
옵셋인쇄판은 도서·신문·광고지 등 인쇄·출판과 각종 제품의 포장재·라벨 제작 등 상업용 인쇄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자재다.
앞서 대만 당국은 지난해 중국산 옵셋인쇄판에 대한 덤핑 예비 판정을 내렸고 지난해 12월 7일 반덤핑 관세를 임시 부과한 바 있다.
일부 대만언론은 이번 대만 당국 결정에 대해 중국 정부가 지난 21일 대만산 스티렌에 부과하던 반덤핑 관세를 향후 5년간 연장한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독립·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취임한 이후 '대만 포위 훈련',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배제, 관세 중과 등 강압적 수단을 이용한 압박에 나서고 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17대와 군함 8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10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서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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