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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북핵 해법은 남북 핵균형 정책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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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오전 대구 남구 충혼탑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2024.6.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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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자체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주장에 대해 "북핵 해법은 남북 핵균형정책 뿐"이라며 동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다시는 이 땅에 6.25 같은 비극이 있어선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지원을 약속 받고 남침한 6.25처럼 김정은이 푸틴에게 지원을 약속받고 무얼하려고 하는 건지 (모른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6.25입니다. 이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합니다"라고 짧은 글을 올렸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에 미국의 핵무기를 배치하거나 한국이 자체 핵무장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안보 위협에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나 의원과 함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당권 주자들도 자체 핵무장론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일본처럼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핵무장을 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지금 단계에서 핵무장을 하면 국제사회에서 큰 제재를 받고 국민들이 경제적 타격을 입는다"며 핵무장 적극 추진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독자적인 핵무장 추진이 말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핵무장에 앞서 워싱턴 선언의 실효성 확보를 통해 대북 핵 억제력을 강화할 때"라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면담을 마친 뒤 관련 질의에 "북한이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이 되면 우리는 제한적 핵무장을 할 수밖에 없다"며 "핵 보유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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