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독일의 설득으로 EU가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한다면 중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EU에서 수입한 대형 엔진 자동차에 대한 기존 관세를 인하하겠다고 제안했다.
유럽연합기와 중국 오성홍기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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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현재 EU로부터 들여오는 승용차에 1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EU에서 들여오는 자동차의 상당수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이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과 회담에서 이러한 가능성을 암시했다는 전언이다.
하베크 부총리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8%에 이르는 잠정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한 뒤 중국을 찾은 첫 유럽 관료다.
EU의 중국산 전기차 수입 상계관세는 내달부터 임시 조처 성격으로 부과되며 올 하반기 EU 27개 회원국이 승인하면 향후 5년간 시행이 확정된다.
이에 중국도 EU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율을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는 보복을 시사한 바 있다.
독일은 이미 중국산 전기차 관세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중국은 EU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영향력을 발휘해 EU 지도부와 회원국들에 관세 도입 승인을 하지 말 것을 설득해 주길 바란다는 전언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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