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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하버드도 아닌데…" 미 로스쿨 합격 딸에 학비 3억 고민인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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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미국 로스쿨에 합격한 약사 딸에게 학비 지원을 해줘야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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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딸의 미국 로스쿨 학비 지원이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272회에서는 만 29세 딸의 학비가 고민이라는 61세 사연자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서장훈이 꿈에 나왔던 날, 딸에게서 컬럼비아대 로스쿨 합격 연락을 받았다"라며 딸이 공부하는 줄도 몰라 놀랍고 기특했지만, 덜컥 학비 걱정이 앞섰다고 전했다.

그는 "(딸의) 1년 학비만 약 8만달러(약 1억1085만원), 3년 동안 약 3억원 이상 비용이 든다"며 딸이 학비를 내달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뒷바라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사연자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약사로 재직 중인 딸은 장학금을 받아 미국에서 대학을 다녔다. 사연자는 "지금 회사 잘 다니고 있으니 그만두지 말고 계속 다니면서 좋은 남자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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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쿨에 합격한 약사 딸에게 학비 지원을 해줘야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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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는 학비 지원을 고민하는 이유에 대해 "학비도 금액이지만 변호사들이 많고 챗GPT 속 AI들이 잘 제안해 주고 있어 변호사라는 직업의 전망도 고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별걸 다 신경 쓰신다. 이 정도면 마음을 이미 정하고 오신 것 같다"라고 핀잔을 줬다.

이어 사연자는 "딸은 4년 동안 직장 생활했지만, 버는 돈으로 여행을 다니며 쓰기 바빠 보인다. 게다가 모아놓은 돈이 있는지 물었더니 본인 돈으로 학비 내기는 아깝다고 하더라. 내 돈은 안 아까우냐?"라며 속상해했다.

서장훈은 "딸이 변호사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연자는 "하버드 로스쿨 정도면 전 재산을 쏟았을 것"이라며 "네임 밸류가 조금 떨어지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은 "잘못된 생각이다. 컬럼비아 대학도 아이비리그다. 하버드 못지않다"라며 분노했다.

사연자의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나이가 들수록 생각을 유연하게 해야 한다. 학비에 대한 고민은 딸과 대화를 나누는 게 우선이다"라고 제안했다.

이수근도 "저의 어릴 적 꿈은 대통령이었다. 인생은 늘 변한다"며 충분한 대화 후 지원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기면 도와주라고 조언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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