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작업 주력
현장 합동감식도 실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5일 오전 8시48분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가 완진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10시31분께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시작된 지 22시간여 만이다. /화성=박헌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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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화성=황지향·이윤경 기자]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5일 오전 8시48분 아리셀 공장 화재가 완진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10시31분께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시작된 지 22시간여 만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연락 두절된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벌이고 있다. 오전 9시부터는 구조견도 투입했다.
실종자는 전날 오후 5시께 사고 현장 260m 이내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2층에서는 신체 일부도 발견됐다. 신체 일부가 실종자의 것인지, 사망자의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층은 사망자 22명의 시신이 모두 발견된 장소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오전 10시30분부터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과 함께 합동 감식도 진행한다.
2층의 면적은 1185㎡로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곳이다.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5000여개가 있었던 탓에 피해가 커지고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배터리에서 시작된 불은 약 15초 만에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들이 대부분 외국인이라 대피에 혼선이 발생했으며, 현장에 비치돼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짧은 시간에 유독성 연기를 흡입하고 불이 커지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이번 화재 사망자는 22명, 부상자는 8명, 실종자 1명이다. 사망 및 실종자는 한국인 5명을 비롯해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중에는 중국에서 귀화한 1명이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한국인 2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나머지 사망자의 경우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성별 정도만 구분이 가능한 상태다. 추후 DNA 검사 등이 이뤄져야 정확한 신원 파악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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