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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다이어 최고, 김민재? 몰라'…"뮌헨 CB 갈아엎는다→KIM+더리흐트+우파 내보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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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숫자가 늘어나면서 김민재가 방출 대상 중 한 명으로 뽑혔다.

독일 매체 '바세르부르크24'는 2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과잉 공급은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14일 올시즌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한 슈투트가르트 핵심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토의 활약에 힘입어 슈투트가르트는 2023-24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해 1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토의 활약상을 높게 평가한 뮌헨은 곧바로 영입을 추진했고, 지난 14일 이토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슈투트가르트에 지불한 기본 이적료는 2300만 유로(약 341억원)이지만 옵션을 통해 최대 2800만 유로(약 415억원)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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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 이토를 영입한 뮌헨은 현재 또 한 명의 센터백 영입을 추진 중이다. 뮌헨이 노리는 수비수 역시 올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등극한 독일 국가대표 요나탄 타(바이엘 레버쿠젠)이다.

1996년생 독일 수비수 요나탄 타는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 레버쿠젠의 핵심 센터백이다. 타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1부리그 우승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의하면 뮌헨은 현재 타 영입을 두고 레버쿠젠과 협상 중이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나탄 타는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 이는 결정됐다!"라고 전한 바 있다.

협상 상황에 대해 그는 "요나탄 타는 뮌헨에 합류하길 원한다"라며 "바이엘 레버쿠젠이 여전히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기에 클럽 간의 합의는 현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다. 협상은 초기 단계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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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을 2명이나 영입하려고 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새로운 수비수가 합류했고, 또 한 명의 선수가 영입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센터백 자원들 중 누가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나게 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지난 시즌 뮌헨은 김민재,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4명의 센터백으로 시즌을 소화했다. 여기에 이토가 추가됐고, 타까지 합류하면 센터백 숫자가 6명으로 늘어난다.

매체도 "이미 뮌헨 센터백은 공급 과잉 상태이다"라며 "이토 외에도 다이어, 더리흐트, 김민재, 우파메카도까지 팀에서 주전 자리를 요구하는 센터백이 4명이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이 반드시 이 선수들 모두와 함께 시즌을 시작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건 분명하다"라며 "구단이 지불해야 하는 높은 연봉과 팀 분위기도 문제이다. 불만족은 내부에서 빠르게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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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수비수로 네덜란드 센터백 더리흐트를 점찍었다. 더리흐트는 이미 뮌헨의 이적 허용 대상에 오른 선수 중 한 명이고,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더리흐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이번 여름 뮌헨이 다이어를 제외한 기존 수비수 3명을 모두 내보낼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키커를 인용한 매체는 "뮌헨의 센터백들 중 건드릴 수 없는 선수는 단 한 명이며, 그는 바로 에릭 다이어이다"라며 "지난 겨울 뮌헨이 토트넘에서 임대로 영입한 다이어는 곧 행운이었다는 게 입증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는 강력한 활약을 펼치면서 시즌 후반기에 뮌헨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수로 활약했다"라며 "그는 연봉이 비교적 적당하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아도 불만을 일으키지 않는 신뢰할 수 있는 리더로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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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실 더리흐트, 김민재, 우파메카노는 높은 이적료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다이어에게 작별 인사를 할 가치는 거의 없다"라며 방출해도 이적료 수익이 그리 높지 않기에 다이어가 이번 여름 잔류가 유력한 선수로 뽑힌 배경을 밝혔다.

한편 다이어가 잔류 명단에 포함된다는 건 김민재가 이번 여름 떠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만약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 명단에 올리고,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이 등장한다면 재정 면에서 큰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당장 지난해 여름에 지출한 김민재 이적료가 5000만 유로(약 744억원)였기에, 뮌헨은 해당 금액 밑으론 김민재를 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민재가 떠나면 그의 고액 연봉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스포츠 경제 웹사이트 '캐폴러지(Capology)에 의하면 김민재는 뮌헨에서 매년 1200만 유로(약 179억원)를 받기로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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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큰 기대를 받으면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2023-24시즌 전반기에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하면서 구단과 팬들 기대에 부응했지만, 후반기가 시작된 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주전 자리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등 선발로 나선 몇몇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선 김민재가 이적한지 1년 만에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뮌헨 데뷔 시즌 후반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재는 새로운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부활을 꿈꿨지만, 콤파니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했고, 한 명 더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점점 주전 경쟁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김민재가 정말로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뮌헨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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