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갤럭시탭 S9 울트라'와 디자인 유사…퀄컴 AI 칩 유력
OLED 첫 탑재한 AI 특화 '아이패드 프로'와 정면대결 예약
삼성전자 차세대 플래그십 태블릿 PC '갤럭시탭 S10 울트라'의 제품 이미지와 일부 스펙이 조기 유출된 가운데, 애플 '아이패드 프로'와 치열한 인공지능(AI) 태블릿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퀄컴 최신 AI 칩이 아이패드 'M4' 칩을 능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샘모바일과 안드로이드헤드라인 등 IT 전문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탭 S10 울트라'는 현재 최신 모델인 '갤럭시탭 S9 울트라'와 유사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퀄컴 최신 AI 모바일 AP 칩을 탑재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M4'가 아이패드 제품 중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와 AI 칩을 탑재해 높은 관심을 모으면서, 삼성전자 '갤럭시 탭 S'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유일한 대항마로 손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패드 프로에 대항하기 위해 퀄컴 최신 AI 칩인 '스냅드래곤 8 4세대'와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중 어느 칩을 사용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노트북 PC에도 탑재되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아이패드 프로 'M4' 못지않은 강력한 성능을 지녔으나 그만큼 전력 소모도 크다.
삼성전자 자체 개발 칩인 '엑시노스 2500' 탑재설도 제기됐으나 최근 불거진 수율 논란으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통상 '엑시노스' 시리즈의 성능은 '스냅드래곤' 시리즈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엑시노스가 많이 발전한 건 사실이지만, 아직 아이패드 'M4' 칩을 따라잡긴 어렵다"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퀄컴 칩 사용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4.6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전·후면 듀얼 카메라 △AKG 튜닝 쿼드 스피커를 탑재할 전망이다. 전자기 충전 슬롯을 갖춘 S펜이 제공될 예정이며, WiFi·5G 통신망 지원과 함께 최대 16GB 램 메모리, 1테라바이트(TB) 저장공간 옵션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기와 올메탈 구조, 방수·방진 IP 등급 또한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탭 S 시리즈는 1년 6개월 주기로 출시해 왔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탭 S10 울트라'는 2025년 상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번 OLED 아이패드의 시장 지배를 저지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수도 있다.
아주경제=김민우 기자 mark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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