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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코가 루머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4일 지코의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는 공지를 통해 “아티스트와 관련이 없음이 드러난 악의적 루머와 허위사슬 유포 행위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KOZ엔터테인먼트는 “향후에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악성 게시글을 상시적으로 채증해 정기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제기된 아티스트 관련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과거 지코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수 정준영의 핸드폰을 ‘황금폰’이라고 언급하면서 ‘버닝썬 게이트’에 연관된 인물이 아니냐는 악성 댓글을 받아왔다. 당시 지코는 ‘황금폰’ 발언에 대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고,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은 지도 오래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논란은 잠잠해졌지만, 영국 BBC가 지난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기사를 통해 버닝썬 사건을 재조명하자 지코를 향한 악성 댓글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故 구하라가 버닝썬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고인이 숨진 뒤 자택에서 발생한 금고 도난 사건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됐다. 용의자는 갸름한 얼굴형과 오뚝한 코를 가진 170cm 후반의 키와 건장한 체격을 가진 인물로 묘사됐고, 악플러들은 몽타주가 지코의 모습과 닮았다는 주장을 펼치며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후 지코는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곳은 보금자리인가 어리석은 방어기제가 쌓은 울타리인가. 미색의 천정이 하늘같다. 햇빛이나 비를 희망하기엔 바깥세상을 남모르게 홀대했기에 적적한 그날의 기분이 못마땅해 날씨를 탓하는 건 스스로 자처한 공허함을 세상에 전가하는 투사. 가슴 편에 지어지는 수많은 표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당신이 제일 사람답다. 더 이상 머뭇거림에 삶을 흘려보내지 않기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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