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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경력 도합 130년의 대배우 신구와 김영옥이 영화 '할매가 돌아왔다'에 출연한다.
24일 YTN 취재 결과, 배우 신구와 김영옥이 김범 작가의 장편소설 '할매가 돌아왔다'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영화에 캐스팅됐다.
영화는 가을께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구와 김영옥 측은 "'할매가 돌아왔다'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할매가 돌아왔다'는 돈이 전부인 이 세상에서 자신의 일생을 인정받기 위한 한 할머니의 투쟁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작품. 일본 군인과 눈이 맞아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도망친 것으로 알려진 할머니가 67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가족에게 60억 유산을 주겠다고 선언한 뒤 펼쳐지는 이야기다.
작품은 앞서 연극으로도 제작됐으며, 2015년에는 드라마 '떴다! 패밀리'로 각색되기도 했다.
'할매가 돌아왔다'의 영화화에는 한국 배우 역사의 산증인인 신구와 김영옥이 출연한다. 이들은 1993년 드라마 '들국화', 2016년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등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특히 김영옥은 2022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가장 연기 호흡이 좋았던 배우로 신구를 꼽으며 깊은 신뢰를 보여줬던 바, 두 배우의 연기 호흡에 기대가 모인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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