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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나경원 "보수재집권 성공"…한동훈·원희룡 릴레이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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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보수재집권 성공"…한동훈·원희룡 릴레이 출사표

[앵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그리고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오늘 차례로 출마 선언을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오늘(23일) 오후 1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출마 선언이 이어집니다.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그리고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순인데요.

각 주자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됩니다.

출마 선언 첫 주자로 나선 나경원 의원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하고 "보수재집권 성공"과 당내 통합과 균형을 내세웠습니다.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경험을 보수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며 당내 경험이 상대적으로 짧은 주자들에 대한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또 자신은 계파가 없는 자유로운 정치인이기 때문에 "각 세울 것도 눈치 볼 게 없어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전당대회 때 자신의 당 대표 불출마를 종용한 '연판장 사태'를 겨냥해 "줄 세우는 정치, 줄 서는 정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잠시 후인 오후 2시, 4·10 총선 참패 이후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약 두 달 반여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서는데요.

보수정치의 재건과 혁신을 비롯해 정당의 체질 변화 등을 내세울 것으로 전해집니다.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이른바 '어대한'에 대한 강한 견제 기류가 형성되는 가운데 자신의 총선 참패 책임론과 각종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오늘 기자회견자 중 마지막 순서인 원희룡 전 장관은 오후 3시, 회견을 열고 '원팀'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친윤계 지원설'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 출마를 선언한 주자 중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출마 선언에서 당정 간 화합을 비롯해 당내 단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그제 출마를 공식 선언한 5선 윤상현 의원은 오늘(23일) SNS를 통해 "당은 유연한 전략가인 자신에게 맡기고 다른 후보들은 대선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4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앵커]

원 구성 협상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23일) 오후 만난다면서요?

관련 전망도 짚어주신다면요?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23일) 오후 3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앞서 우 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여야 협상을 끝낼 것을 주문했습니다.

쟁점은 현재 위원장직이 공석인 7개 상임위원회의 향방입니다.

국민의힘은 관례에 따라 법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가 여당 몫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이를 거부한 민주당은 지난 10일 법사위와 운영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야당 단독으로 선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각 분야에 따른 당내 민생특위를 구성해 민주당 주도의 상임위에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 7개 상임위라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내일(24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입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이 또다시 결렬될 경우 상임위원장 선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협상 불발 시 오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역시 야당으로 채우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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