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미들급 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가 1라운드 KO승을 거둔 뒤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UFC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강경호(왼쪽)가 무인 카푸로프를 향해 왼손 펀치를 뻗고 있다. 사진=UFC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전 미들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3위 로버트 휘태커(33·호주)가 다게스탄 출신의 떠오르는 신예 강자를 1라운드에 쓰러뜨리고 강력함을 뽐냈다.
휘태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리비아 리야드의 킹덤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나이트 :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 메인이벤트 미들급(84.64kg) 매치에서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1·러시아)를 1라운드 1분 49초 만에 펀치 한 방으로 KO시켰다.
이로써 휘태커는 올해 2월 UFC 298 대회에서 파울로 코스타(브라질)를 판정으로 누른데 이어 최근 2연승을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33전 26승 7패를 기록했다. 26승 가운데 KO승이 10번이나 된다.
당초 휘태커는 랭킹 11위 함자트 치마예프(러시아/스웨덴/UAE)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치마예프가 경기를 앞두고 식중독 증세를 보이면서 출전이 어렵게 됐다. 결국 경기 9일전 러시아 다게스탄 공화국 출신의 알리스케로프가 대체 선수로 결정됐다.
알리스케로프는 랭킹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세계컴뱃삼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강자다. 이 경기전까지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 16전 15승 1패를 기록 중이었다. UFC에 온 뒤 2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휘태커의 관록과 테크닉 앞에서 알리스케로프는 전혀 상대가 되지 못했다. 승부는 타격 능력에서 갈렸다.
휘태커는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날카로운 잽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어 알리스케로프가 레그킥을 시도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켰다.
알리스케로프가 급격히 흔들리는 가운데 휘태커의 강력한 오른손 어퍼컷이 턱에 꽃혔다. 큰 충격을 입은 알리스케로프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았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휘태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모두에게 말했다. 나는 부기맨이다. 나는 세계 최고이고 누구에게나 가장 위험한 미들급 선수다”며 “나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싸울 것이고 오늘 밤 그것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계속 증명할 것이다”고 큰소리쳤다.
한편, 언더카드 경기로 출전한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부산 팀매드는 밴텀급 경기에서 무인 가푸로프(28·타지키스탄)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지난해 11월 존 카스타네다와 맞대결에서 판정패한 강경호는 2연패에 빠졌다. 2013년 UFC 데뷔 후 14경기(8승 5패 1무효)를 치르면서 첫 연패를 당했다. 총 전적은 31전 19승 11패 1무효가 됐다.
강경호는 그라운드 싸움에서 풀마운트 포지션을 잡는 등 여러차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상대를 확실히 압도하지 못한 채 오히려 반격을 허용했다. 특히 1라운드부터 다리에 레그킥을 허용해 데미지가 쌓인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