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6개 권역별 초등생 순유입 현황. (자료=종로학원) |
경기도를 제외한 지방 6개 권역 가운데 충청도만 유일하게 초등생 유입이 나타났다. 충청권은 2025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모집 정원 규모가 160명에서 464명으로 전국 최대치를 기록한 지역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23일 종로학원은 2024년 학교알리미 공시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23년 충청권 초등학생 순유입이 237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충청권 지역별 순유입 인원은 충남 아산시 695명, 대전 유성구 341명 세종시 230명 등이다. 반면 서울은 전출 1만9653명, 전입 1만8914명으로 739명이 순유출됐다.
서울에서 순유입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 2199명, 양천구 685명, 서초구 423명 등으로 전통적인 학군지에 몰렸다.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구가 757명으로 순유입 인원이 가장 많았다.
학년별 전학(전출)은 초등학교 2학년(20.0%)이 가장 높았다. 이어 3학년(19.4%), 4학년(17.6%), 5학년(17.2%), 6학년(12.9%), 1학년(12.8%) 순이었다.
종로학원은 초등생 순유입 요인으로 신도시 개발, 지역 부동산 개발 등이 작용할 수 있지만, 교육 인프라에 관한 기대심리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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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 정원이 늘어나면서 향후 초등생 전입과 전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는 의대 지역인재전형 대상이 중학교 때부터 비수도권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중학교 배정은 대체로 초등학교 6학년 10월 말 거주지 기준을 적용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 확대로 향후 의대 입시 결과에 따라 지역별 유불리 상황을 따져 전·출입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수도권 초등생 중 의대 목표를 가진 학생들에게는 중학교 진학 경로가 현재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향후 입시정책 변화 등을 종합할 때 기존 교육특구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지방권은 지역인재전형에 유리하고, 교육 인프라 구축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지역 선호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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