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단독 상영…러닝 타임 70분에 티켓 가격 7천원
'다큐 황은정: 스마트폰이 뭐길래' 포스터 |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유튜브 인기 콘텐츠의 '다큐 황은정' 시리즈의 신작이 극장에서 상영된다. 유튜브 콘텐츠를 극장에서 개봉하는 첫 사례다.
롯데컬처웍스는 유튜브 채널 사내뷰공업의 대표 콘텐츠 '다큐 황은정' 시리즈의 신작 '다큐 황은정: 스마트폰이 뭐길래'를 다음 달 3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20일 밝혔다.
'다큐 황은정'은 1996년생 '얼짱 지망생' 황은정의 중학교 시절을 그린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누적 조회수 2천만뷰의 인기 콘텐츠다.
이번에 개봉하는 '다큐 황은정: 스마트폰이 뭐길래'는 사내뷰공업과 롯데시네마의 협업으로 극장 상영에 맞게 제작된 것으로, 중학교 3학년이 된 황은정이 엄마에게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르면서 벌어지는 일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극장 상영본은 향후 유튜브 채널에선 공개되지 않을 장면도 담고 있다는 게 롯데컬처웍스의 설명이다. 상영 시간은 약 70분이며 티켓 가격은 7천원으로 책정됐다.
사내뷰공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계열의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파괴연구소가 운영하는 채널로,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누구나 주변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인간 유형을 생생하게 묘사해 '명예 인류학자'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세환 롯데컬처웍스 엑스콘팀장은 "사내뷰공업을 첫 주자로 연이어 새로운 크리에이터와 제작한 신규 콘텐츠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극장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스크린에 올리는 시도를 하는 연장선에 있다.
CGV에서 단독 상영 중인 손석구 주연의 '밤낚시'도 여기에 해당한다. 문병곤 감독이 연출하고 현대차가 제작에 참여한 13분짜리 단편영화인 이 작품은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스릴러다.
티켓 가격이 1천원인 이 영화는 숏폼 형식의 콘텐츠를 극장에서 상영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다. 지난 14일 개봉해 CGV에서 제한적 규모로 상영 중이며 19일까지 1만7천여명이 관람했다.
ljglor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