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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죽은 아들이 나타났다?…23년 만의 연락 "경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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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살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이게 영화 속 이야기인가 싶겠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요?

23년 전 실종신고 후 사망처리 됐던 50대 남성이 경찰 도움 끝에 기적처럼 가족에게 돌아간 건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한 택시기사가 "승객과 요금 문제로 다툼이 생겼다"며 수원시 율천파출소를 찾았습니다.

택시기사는 승객 A 씨가 요금을 낼 수 없을 것으로 보이자 그를 파출소에 두고 떠났는데요.

경찰이 A 씨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망처리 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2001년 사업에 실패한 A 씨는 경제적인 문제로 상경한다며 가족을 떠났고 몇 년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가족이 2017년 실종신고를 했었는데요.

A 씨는 발견되지 않았고 2023년 7월 사망 처리된 겁니다.

경찰은 17번에 걸쳐 가족에 전화를 시도했고, 우여곡절 끝에 연락이 된 가족은 주소지인 대전에서 A 씨가 있는 수원으로 향했습니다.

A 씨 아버지는 처음에 아들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과거 사진 등을 보고 결국 아들인 것을 확인했는데요.

경찰은 A 씨를 가족에게 인계하면서 사망 처리 취소 등 행정서비스에 대해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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