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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목동 주상복합 진화 중 폭발…소방관 17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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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서울 목동에 있는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불을 끄는 과정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소방관 17명이 다쳤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성재 기자, SBS랑 가까운 곳이라 낮부터 소방차 굉장히 많이 봤는데, 지금은 불길이 다 잡힌 건가요?

<기자>

오늘 오전 8시쯤에 서울 양천구 목5동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23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는 지하 2층에 있는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불이 원래는 한 1시간 정도 뒤인 8시 50분쯤에 잡혔었습니다.

그런데 1시간 반쯤 뒤에 지하 1층 체육관 천장에서 다시 불이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고 30여 명이 연기를 흡입했습니다.

그런데 불을 끄고 있던 오후 3시쯤에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폭발 당시 현장에 있었는데 소방 호스 등이 건물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저희가 입수한 당시 영상에도 시민들이 폭발에 놀라서 아이들을 데리고 긴급하게 다른 건물로 피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폭발로 건물 안에 있던 소방관 17명이 화상과 타박상 등을 입었고 이 중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3명이 좀 많이 다친 걸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조금 전인 7시 40분쯤 불이 완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폭발이 왜 일어났는지 그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화재와 폭발 원인 모두 분명하게 밝혀진 건 없습니다.

폭발 원인에 대해 소방은 고열과 수증기 같은 화재 현상에 의한 것 같다, 이렇게 추정했는데요.

이렇게 화재 원인이 불분명한 상황이다 보니 소방 당국은 여전히 현장에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관할구청은 주민들을 인근 숙박시설로 대피시켰습니다.

화재 이후에도 집에서 머물던 일부 고령 주민들은 건물 옥상을 통해 소방헬기로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꺼진 만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양지훈,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서승현)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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