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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시장 축소…플래그십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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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373만대… 전년比 5.3% 감소

아주경제

[사진=한국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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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373만대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신규 스마트폰 가격 인플레이션, 일명 '폰플레이션(스마트폰+인플레이션)'으로 사용자의 기존 제품 사용 주기 및 중고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신규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이어져 전체 시장 감소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반적인 소비 심리 지수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5G 점유율은 86.2%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주요 브랜드의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1분기는 신학기 및 키즈용 스마트폰 등 4G 스마트폰의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 변동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 별로는 800달러 이상의 플래그십 제품군의 점유율이 14.1%포인트(p) 상승한 73.7%를 기록했다. 주요 제조사의 인공지능(AI) 신규 기술을 적용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판매 전략이 점유율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보조금 지원 확대, 이동 통신 요금제 개편 및 인하 등의 요소도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완화하며 프리미엄 제품군 점유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폴더블 시장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약 3만대를 출하하며 약진이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 5' 시리즈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으나, 통상 상반기에는 '갤럭시S' 시리즈 중심의 판매전략과 한정된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 및 모델 라인업, 높은 가격대 등으로 시장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폴더블 시장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적용, 배터리 및 내구도 개선, AI 신기술 등을 통해 폴더블 유저의 실사용 경험을 개선해 시장 수요를 진작하고 점유율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한국IDC에서 모바일폰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강지해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흐름이 전반적인 디바이스 시장에 드리워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AI가 적용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시장 내 AI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으로 AI 기술을 적용해 해당 제품군의 이점을 확실히 하고 동시에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저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앱에 특화된 AI 기술을 적용하고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통해 유저의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중심으로 사용자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이성진 기자 lee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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