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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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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CK 서머' 광동·디플러스, 천적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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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와 함께 나란히 2전 전승…상위권 형성
차례로 T1과 격돌, 2022년 이후 10번 넘게 패배


더팩트

2024 LCK 서머 2주 차에서 '천적' T1을 만나는 광동 프릭스(위)와 디플러스 기아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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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최승진 기자] 2024 LCK 서머 개막 주차에서 전승을 거두면서 치고 나간 젠지와 광동 프릭스, 디플러스 기아가 2주 차에서 사연 많은 상대와 대결을 펼친다.

광동 프릭스와 디플러스 기아는 1주 차에서 모두를 놀라게 만들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연승을 달렸다. 광동 프릭스는 스프링 정규 리그 4위에 올랐던 KT 롤스터를 2-0으로 완파한 뒤 OK저축은행 브리온을 2-1로 물리치면서 2연승을 내달렸고 디플러스 기아 또한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던 한화생명e스포츠와 KT 롤스터를 연파하면서 젠지, 광동 프릭스와 함께 2전 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2주 차에서 차례로 T1을 상대한다. 디플러스 기아가 오는 19일, 광동 프릭스가 21일 T1과 대결하는 것. 흥미로운 사실은 디플러스 기아와 광동 프릭스 모두 지난 2022년 이후 T1과의 상대 전적에서 엄청나게 많이 졌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2021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T1을 꺾은 이후인 지난 2022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13번 T1을 만나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2022년 스프링부터 2023년 서머 1라운드까지 8연패를 당했고 서머 2라운드에서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지만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진행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T1에 1-3으로 패했고 2024년 스프링 정규 리그 두 번, 플레이오프 대결을 치르는 동안 한 세트도 빼앗지 못했다.

광동 프릭스도 사정은 비슷하다. 2022년 스프링부터 올해 스프링까지 11번 맞대결을 펼쳤지만 거둔 승수는 2022년 서머 1라운드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거둔 1승이 전부다. 심지어 2023년 스프링 정규 리그부터 T1을 상대로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셧아웃 패배만을 당했다. 광동 프릭스와 디플러스 기아가 이번 서머에서 상위권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T1과의 천적 관계를 끊어야만 하기에 2주 차 결과가 두 팀에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2024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골든 로드-한 해 동안 열린 지역 대회와 국제 대회를 한 팀이 모두 석권하는 일-를 달성할 수 있는 후보자인 젠지도 사연이 있는 팀을 만난다. 젠지는 오는 20일 KT 롤스터, 23일 OK저축은행 브리온과 대결한다. 이 가운데 젠지는 KT 롤스터에 갚아야 할 것이 남아 있다.

젠지는 2024년 최종 경기 결과 기준으로 유일하게 당한 1패가 KT 롤스터전이다. 지난 2월 14일 열린 스프링 4주 차에서 젠지는 KT 롤스터에게 홀리기라도 한 듯 0-2로 완패했다. 스프링 정규 리그를 17승1패로 마친 젠지는 플레이오프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 T1을 차례로 무너뜨리면서 LCK 스프링 정상에 올랐다. 곧이어 열린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젠지는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출발, 프나틱, 톱 이스포츠에 이어 빌리빌리 게이밍을 두 번 연속 꺾으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젠지는 지난 주 개막한 LCK 서머 스플릿에서도 '난적' T1을 2-0으로 완파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올해 열린 공식전 가운데 젠지가 세트를 내준 팀은 있어도 최종적으로 패한 팀은 KT 롤스터가 유일하다.

젠지에게 유일하게 이긴 팀이긴 하지만 KT 롤스터 서머 상황은 좋지 않다. 광동 프릭스와 디플러스 기아에게 연달아 패했기 때문. 젠지의 페이스가 최고조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KT 롤스터가 또 한 번 가뭄에 단비와 같은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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